100%가 넘는 주택보급률 그런데...
주택보급률은 단순히 '총 주택 수를 총 가구 수로 나눈 값'이랍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총 가구 수가 1천만 가구이고 총 주택 수가 1천만 호라면 주택보급률은 100%가 되는 것이죠.
전국의 주택보급률은 2002년도에 이미 100%를 넘어섰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 주변에 보면 내 집이 있는 사람만큼이나 집이 없는 사람도 많이 있죠!
우선 분모인 가구를 살펴보도록 하죠..!! 실제로 독립된 주거 공간이 필요한 단독가구와 혈연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 비혈연가구가빠진답니다.
특히 만혼, 독신 등의 이유로 나홀로 가구는 2000년 222만 가구로 전체의 15.5%인데, 몇 년 되지 않아서 30%로 높아졌죠. 단독가구를 따지면 주택보급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답니다.
2000년 주택보급률이 정부 발표보다 한참 낮은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죠. 분자인 주택에도 문제가 있답니다. 분리 등기를 하는 다세대 주택은 포함하는데 다가구 주택은 하나로 계산하고 주거용 오피스텔도 빠진답니다.
게다가 전용 부엌과 화장실을 갖추고 다섯 살 이상 자녀와 부모가 방을 따로 쓰는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되는 주택도 포함해 계산하죠. 2000년대만 하더라도 이런 집이 330만 가구나 되었답니다.
주택 수요자들이 집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높아져 이는 상태이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주거 형태는 아파트이죠. 총 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적으로 50% 정도의 수준이랍니다.
따라서 만약 전체 주택 수에서 주택을 아파트로만 본다면 주택보급률은 지금보다도 절반 정도로 낮아질 것이랍니다. 또한, 실효성이 떨어지는 주택보급률이라는 수치도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사는 수도권으로 범위를 줄이면 많이 낮아지게 된답니다.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80%를 약간 넘는 수준이죠. 사실 주택보급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자가 거주율'이랍니다.
주택보급률이 높다고 자기 집을 갖는 비율도 함께 높아지지는 않죠. 그동안 주택 공급은 대도시로의 대거 이주와 빠른 핵가족화를 감당하지 못했답니다. 그 결과 평균 보급률은 높아졌는데 자가 거주율은 오히려 낮아지는 상황이 발생되었죠.
71.7%에서 1990년 49.9%까지 낮아졌다가 2000년 54.2%로 조금 회복되었죠. 그동안 아파트를 많이 지었는데도 자가 보유율은 절반을 조금 웃돈답니다. 집값 상승과 한 가구가 여러 채 보유한 경우도 많고 아직 셋방살이도 많기 때문이죠.
현재 수도권의 경우 자가 거주율은 50%를 약간 넘는 수준이랍니다. 즉, 아직도 수도권에서는 두 가구 중 한 가구는 자기 집이 없다는 이야기이죠. 게다가 집을 아파트로만 한정시키면 네 가구 중 한 가구 정도가 아파트를 자기 집으로 갖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답니다.
단독주택, 빌라, 다세대 등에서 아파트로의 이주 대기 수요는 아직도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부동산을 투자할 때, 혹은 내집마련을 원할때 이부분에 대해 한번쯤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겠죠! 이 수치는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으므로 현재의 상황에 맞춰 확인해볼 필요가 있답니다!